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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손석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6년

최근작
2022년 3월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1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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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책은 권태선 이사장이 문화방송의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거시와 미시로 들여다본 결과물이다.
2.
  • 나쁜 뉴스와 헤어질 결심 - 민주시민을 위한 뉴스 리터러시 교양 참고서 
  • 김성재 (지은이) | 싱긋 | 2026년 5월
  • 26,000원 → 23,400원 (10%할인), 마일리지 1,300
  • 9.0 (2) | 세일즈포인트 : 940
이 책은 기존의 매스미디어에 대한 비판만을 목적으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는 오히려 저자가 매스미디어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쓴 책이라고 믿게 되었다. 동시에 앞서 말했듯이 매스미디어가 여전히 1차 정보의 유통을 통제하는 존재로 남아있으리라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쓴 책인 것이다. 현장에서 저널리즘의 원칙을 놓고 딜레마에 빠진 언론인들에겐 마치 쓰지만 몸에 좋은 약처럼 삼켜야 할 고언들이 여기에 있다.
3.
  • 매일 저녁 90초를 위한 시간 - 오늘도 질문하는 기자의 뉴스가 되지 못한 문장들 
  • 심수미 (지은이) | | 2026년 5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10.0 (1) | 세일즈포인트 : 550
나의 10년에 걸친 JTBC에서의 삶과 기자 심수미는 떼어놓을 수 없다. 흔한 표현으로 ‘고난과 영광’의 시기에 가장 치열하게 부딪히고 풀어내고 하는 작업을 함께 했다. 그가 온몸으로 현장을 관통해 얻어낸 결과는 ‘발제’라는 이름으로 아침 회의에 올라왔고, 나는 고백하건대 그 발제문을 처음으로 접할 때가 하루 중 가장 즐겁고 흥분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오늘날 한국의 기자를 떠올릴 때 몇 안 되는 이름 중에 그의 이름이 앞자리에 놓이게 된 것은 행운이나 우연이 아니다. 책을 받으면서 그 시절 아침에 받아들었던 ‘발제’를 접할 때와 같은 즐거움과 흥분이 앞선다.
4.
  • 혐오사회 -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10주년 기념 개정판 
  • 카롤린 엠케 (지은이), 정지인 (옮긴이) | 다산초당 | 2026년 3월
  • 20,000원 → 18,000원 (10%할인), 마일리지 1,000
  • 8.7 (61) | 세일즈포인트 : 960
사람들이 내게 “당신이 추구하는 저널리즘의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물어오면 나는 일부러 천천히 뜸을 들인 다음에 대답한다. “민주주의와 인본주의. 그것을 위해서라면 공정하지 않아도 되고 균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 질문에는 금방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뜸을 들이는 이유는 한 가지다. 그 단어들은 너무나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들임에도 이제는 마치 이상향처럼 들리는 세상이 되어서, 그걸 듣기까지는 약간의 침묵이 도움이 되리란 생각 때문이다. 저자는 분쟁지역 전문 저널리스트이다. 그가 개정판 서문에 예로 든 트럼프의 등장이나 푸틴의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등이 아니라도 ‘혐오’를 부추기는 원인과 현상은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넘쳐난 지 오래다. 당연하게도 혐오는 민주주의와 인본주의의 적이다. 지난 10년간, 아니 그 이전의 10년과 앞으로 올 10년 동안에도 세상은 희한하게도 더 나빠졌고 더 나빠질 것이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결국 또다시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의 서문에서 그 단어들을 보며, 나는 이번엔 뜸 들이지 않고 동의한다.
5.
20년쯤 전에는 내가 그를 가르쳤는데 지금은 그가 나를 가르친다. 박윤진은 어느덧 이렇게나 멀리 다다라서 지나온 길의 지혜를 글에 담았다.
6.
나는 박재홍 아나운서가 멀게 느껴진 적이 없다. 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것은 내가 그처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세상과 자신의 일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의 문제, 즉 태도와 방향성의 문제일 것이다. 이 부분에서 그와 나는 닮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존중한다. 박재홍 아나운서 역시 이 책에서 언급되는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풀종다리’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5일 출고 
나는 김현정의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세월을 함께했다. 그 긴 세월 동안 내가 쏟아놓은 매정한 말들을 책의 시작부터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다니…. 그것도 풍부한 예화들과 함께…. 작가임에 틀림없다. 고백하건대 그가 없었다면 하지 못했을 일들이 너무나 많다. 〈시선집중〉도 그랬고,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은 더욱더 그렇다. 그는 한국 방송작가, 특히나 시사작가로서 일가를 이룬 존재다. 혹 다시 함께 일한다면, 나는 여전히 매정한 잔소리를 해대고 있을 것이고, 그는 또 원망의 한숨을 쉬고 있겠지만, 그나 나나 다 안다. 우리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8.
  • 최선의 철학 - 고대 철학가 12인에게 배우는 인생 기술 
  • 권석천 (지은이) | 창비교육 | 2025년 10월
  • 18,500원 → 16,650원 (10%할인), 마일리지 920
  • 9.4 (32) | 세일즈포인트 : 2,179
권석천이 그간 낸 책들은 모두 법과 인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전혀 다른 책입니다. 저는 정확히 40년 전 출장길에 아테네의 신전들 앞에 서본 이후 그저 젊은 날의 의무감 같은 것에 기대어 ‘그리스 로마 고전’을 읽어봤지만, 이제야 권석천을 통해 그 옛날의 현인들과 제대로 만납니다. 저자도 얘기하듯이 지금이나 2천여 년 전이나 사람들의 삶과 고민 등등은 다를 바가 없군요. 우리에게 익숙한 소크라테스로 시작해 플라톤, 호메로스 등을 거쳐 조금은 생소한 아리스토파네스에 다다르다 보면, 저를 비롯한 여러분 삶 속에서의 고민과 실천들도 그네들의 그것들과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하면서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일종의 위안을 받는 거지요. 그나저나 저자 권석천은 제가 늘 존경하지만, 쉽게 와닿게 글을 씁니다. 그건 첫 장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의 주장처럼 ‘쉬운 말’로 해야 설득력이 있다는 걸 이미 잘 안다는 것이겠지요. 책을 드신 김에 첫 장을 읽어보시면 한 챕터는 그냥 흘러갑니다. 이렇게 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9.
  • 육아포비아를 넘어서 - 4자녀 엄마 기자가 해부한 초저출산 대한민국 
  • 이미지 (지은이) | 동아시아 | 2025년 9월
  • 17,500원 → 15,750원 (10%할인), 마일리지 870
  • 9.3 (6) | 세일즈포인트 : 570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나라. 한국이란다. 그것도 자연 소멸이다. 전쟁이나 기후 위기 같은 것들도 아니고 자연 소멸이라니. 얼마간 엄숙한 마음으로 책을 들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다. 아마도 쉽게 읽히는 글투 덕인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저출산 원인의 일정 부분은 호들갑 떠는 언론의 탓이라는 대목에서 숙연해졌다. 나도 그런 ‘호들갑’에 일조했던바, 반론의 여지가 안 보인다. 이미지 기자가 추천사를 요청했을 때 “국가유공자에게 빚 갚는 심정으로 쓴다”라고 했다. 아이가 넷이나 되지 않는가. 한국의 자연 소멸이 일어나지 않거나 최소한 늦춰진다면 그건 이미지 같은 이들 덕분이다.
10.
어느 정치인이 출판기념회에서 거둬들인 돈이 억대라는 뉴스가 인터넷을 장식하던 날, 어느 연예인은 부동산 시세 차익으로 수십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뉴스가 여느 때처럼 주요 뉴스 행세를 하고 있던 그 날, 이 책의 원고를 받아 들었다. 탐욕의 세상과는 상관없는, 혹은 탐욕이 그래도 염치를 알던 그 옛날에 살았을 것 같은 사람들의 삶이, 안 가져도 될 부끄러움을 안고 펼쳐져 있었다. 책을 읽으며 실로 오랜만에 ‘노동’과 ‘세상의 변화’를 논했던 ‘순수의 시대’로 돌아간다. 그것은 노회찬의 언어이기도 했다.
11.
책의 독자는 학생들이지만, 어른이 함께 읽으면 더 좋을 책!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통독했다. 저널리즘의 원칙이 주는 통렬함은, 소위 말하는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 그 원칙에 동의하는 사람은 후련할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은 고민할지도 모른다. 후련함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 원칙이 이 혼란스러운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는가. 김희원은 그런 고민에 대한 긍정의 답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저널리스트인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저널리즘이 흐트러지는 지금의 시대에, 그가 마지막이어서 귀한 존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그날 나는 지구 반대편을 거슬러 올라간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 바다 한가운데에 있었다. 내가 탄 배는 암초에 부딪혀 그르렁대는 엔진 소리를 토해냈고, 나는 그 순간 세월호를 떠올렸다. 섬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밤, 생소한 외국의 텔레비전을 뒤덮은 장면은 이태원이었다. 참사는 그렇게 연결되고 있었다. 삶은 때로는 경이롭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으며 무척 힘들었다. 내가 이 책을 ‘추천’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우리에게 반드시 남겨야 할 기록이라는 마음으로….
14.
나는 김현정의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의 세월을 함께했다. 그 긴 세월 동안 내가 쏟아놓은 매정한 말들을 책의 시작부터 이토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다니…. 그것도 풍부한 예화들과 함께…. 작가임에 틀림없다. 고백하건대 그가 없었다면 하지 못했을 일들이 너무나 많다. 〈시선집중〉도 그랬고,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은 더욱더 그렇다. 그는 한국 방송작가, 특히나 시사작가로서 일가를 이룬 존재다. 혹 다시 함께 일한다면, 나는 여전히 매정한 잔소리를 해대고 있을 것이고, 그는 또 원망의 한숨을 쉬고 있겠지만, 그나 나나 다 안다. 우리는 최고의 파트너였다.
15.
젊었을 때는 지금의 내 나이만큼 된 어른들이 맞춤법을 엉터리로 쓰는 걸 보며 우쭐했었다. 그때는 내가 ‘문법의 신’ 정도나 되는 줄 알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오만함이고 방자함이다. 그걸 깨닫는 데에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나의 잘난 문법도 때로는 구식이 되고, 때로는 오염되며 엉터리가 되어 왔다. 언어와 문법은 원래 그런 것일 게다. 갈고닦지 않으면 금방 퇴화되는. MBC 아나운서국의 『우리말 나들이 어휘력 편』은 정말 아픈 곳만 긁어준다. 책이 가리키는 지점이 내가 늘 머뭇거리던 그 지점들이다. 당장 두세 쪽만 읽어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맺음말: 나더러 지금 이 책에 나온 내용들로 아나운서 시험을 보라 했으면, 나는 분명히 떨어졌을 것이다.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찬찬히 읽어보았다. 책이 그렇게 시킨다. 함께 일하던 시기에 안지현도 늘 나를 경청하게 했다. 차근차근, 그만큼 설득력 있게…. 글과 내용이 그를 딱 옮겨놓았다. 읽으면서 깨달았다. 좋은 일의 퍼센트는 점점 내려가고, 좋지 않은 일의 퍼센트는 계속 올라가는구나. 읽는 내내 그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이 책을 추천하는 나는 거기까지다. 답은 독자 여러분께서 구하실 것이므로…. 그런데 분명한 것은 있다. 각각의 퍼센트 진행이 거꾸로 되길 바라는 마음. 나는 안지현이 그래서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17.
  • 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 김희원 (지은이)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7.0 (25) | 세일즈포인트 : 1,150
“통독했다. 저널리즘의 원칙이 주는 통렬함은, 소위 말하는 진영을 가리지 않는다. 그 원칙에 동의하는 사람은 후련할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은 고민할지도 모른다. 후련함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 원칙이 이 혼란스러운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는가. 김희원은 그런 고민에 대한 긍정의 답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저널리스트인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저널리즘이 흐트러지는 지금의 시대에, 그가 마지막이어서 귀한 존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18.
그녀는 ‘제주올레’의 이사장이고 나는 이사다. 나는 왜 이런 어울리지도 않는 감투를 썼을까? 두말할 필요 없이 서명숙의 제주에 대한 정열 때문이다. 그녀가 전화를 해올 때마다 ‘제주올레’의 길이 이만큼씩 새롭게 열렸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나는 아직도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일들이 세상엔 많다고 느낀다. 이 책은 또 하나의 ‘제주올레’이고, 또한 ‘서명숙올레’이기도 하다. 그녀가 왜 그 아름다운 제주의 속살들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어 안달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작업인지를 그녀의 사념들을 통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므로……. 읽고 나서 그 섬으로 가는 것도 늦지 않다.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1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5,840 보러 가기
그날 나는 지구 반대편을 거슬러 올라간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 바다 한가운데에 있었다. 내가 탄 배는 암초에 부딪혀 그르렁대는 엔진 소리를 토해냈고, 나는 그 순간 세월호를 떠올렸다. 섬으로 돌아올 때까지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밤, 생소한 외국의 텔레비전을 뒤덮은 장면은 이태원이었다. 참사는 그렇게 연결되고 있었다. 삶은 때로는 경이롭지도 아름답지도 않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읽으며 무척 힘들었다. 내가 이 책을 ‘추천’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우리에게 반드시 남겨야 할 기록이라는 마음으로….
20.
  • 하버드 시크릿 - 우리 아이 다중지능을 키우는 토론의 힘 
  • 강치원 (지은이) | 책들의정원 | 2024년 9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6 (9) | 세일즈포인트 : 121
흔히 토론이라고 하면 방송토론을 많이 떠올릴 수 있으나 그 경우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도 있어서 한창 토론을 배우는 세대에게는 선뜻 추천하기가 꺼려질 때도 있다. 강치원 교수가 추구해온 것은 일상에서의 토론이다. 하긴 따져보면 우리는 늘 토론하고 또 토론한다. 강 교수를 통해서 얻는 것은 그것이 그리 어려운 것도, 두려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사람들은 지금도 말한다. “노회찬이라면 이럴 때 뭐라고 얘기할까?” 그와의 알량한 인연을 앞세워 내가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아니, 사실은 굳이 답을 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 글쓴이들은 그 삶 속에서 이미 노회찬의 대답을 듣고 있다. 하나하나의 글들 속에서 노회찬을 발견한다. 글쓴이들이 모두 노회찬이다.
22.
사람들은 지금도 말한다. “노회찬이라면 이럴 때 뭐라고 얘기할까?” 그와의 알량한 인연을 앞세워 내가 답할 수 있는 질문이 아니다. 아니, 사실은 굳이 답을 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 글쓴이들은 그 삶 속에서 이미 노회찬의 대답을 듣고 있다. 하나하나의 글들 속에서 노회찬을 발견한다. 글쓴이들이 모두 노회찬이다.
23.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삶의 방법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대략 세 가지로 대답했다.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한 가지 일이 주어지면 두 가지를 하세요.” “굳이 영어를 쓰자면 ‘You deserve it!(너는 그럴 자격이 있어!)’이란 말을 들어야 합니다.” 다시 볼수록 숨 막히는 말들이다. 내가 그대로 실천했는지의 여부를 떠나 머릿속이 저런 말들로 차 있었다는 건 내가 내 삶을 피곤하게 했다는 것이고, 그걸 남에게도 강요(?)했다는 것 아닌가. 여기 저자들 가운데 두 사람은 한 때 같은 회사의 후배였다. 건네받은 원고의 제목에 ‘빈틈’이 들어가 있는 걸 보고, 마구 찔린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읽고 난 다음 안심했다. 아니 위로를 받기까지 하였다. 그중 한 사람은 나와의 미담을 적어 놓았고, 한 사람은 이미 오래 전에 나의 빈틈을 즐거워했다고 고백한 바 있으니… 어찌 보면 나에게도 ‘숨 쉴 틈’은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다른 이에게 예기치 못한 선한 영향력을 가졌던 것이며, 그래서 이 네 사람이 자신의 절박했던 삶의 순간들에서 찾아낸 ‘숨 쉴 틈’은 또한 얼마나 큰 선한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것일까….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6월 12일 출고 
이 책의 원고를 처음 받았을 때 내가 있었던 보도국은 최순실 씨 사건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그 소용돌이 와중에 잠시 정신을 차리고 원고를 읽어보니 이 책의 진가가 새삼스러웠다. 서문의 첫 문장은 ‘헌법은 왜 읽어야 하는가?’로 시작되며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쉽지 않다’고 되어 있다. 뭐가 쉽지 않은가? 적어도 지금 나는 그 첫 문장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정치가 ‘헌법은 꼭 읽어야 한다’고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이 책은 쉽게 읽힌다는 미덕까지 갖추고 있다. 헌법 조문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한 수많은 사례들 덕분이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헌법의 이해는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에 더해 헌법은 시민을 위한 ‘교양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
25.
첫 책에 썼던 나의 추천사도 개정을 해야 이치에 맞을 것 같아 다시 쓴다. 우선 15년의 세월 동안 우리 세상의 말길이 더 험해진 것 같아 안타까웠던 차에 이 개정판이 반갑다. 돌이켜보면 우리 대학에서 화법수업이 막 시작되던 시기에 유 선생은 서울대에서 화법수업을 자리잡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의 수업과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실용성’에 있다. 방송과 강의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다시 한번 그의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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