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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에두아르 르베 / 은행나무


<자살> 에두아르 르베 대표작
에두아르 르베가 자신의 삶을 수백 개의 파편적인 문장으로 기록한 대표작. 감정과 인과관계를 배제한 채 무작위로 나열한 문장들로 한 인간의 초상을 그린다. 파괴적인 고발이나 고백 형식의 오토픽션이 포화된 상태에서, 가장 실험적인 형태로 가장 보편적 자아를 담아낸 ‘허를 찌르는 새로운 형식’(<레쟁로큅티블>)이라고 평가받았다. 무엇이 중요하고 사소한지 구분하지 않는 건조한 기록 속에서 독자는 흩어진 문장들을 연결하며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10년 만의 재출간으로, 정영문 소설가가 번역을 새롭게 다듬고 원서 표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스토리 창작자를 위한 AI 활용 가이드

야마카와 겐이치,이마이 아키히코,아시자와 가모메 / 요다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 AI 활용법
스토리 창작자를 위해 생성형 AI와 효율적으로 대화하고 이를 플롯 만드는 작업에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창작 과정에서 저자와 AI가 나눈 대화와 그것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을 구체적인 예시로 보여준다. AI의 등장으로 소설 창작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저자들의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좌담회와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AI를 활용하는 팁을 수록했다.

바람이 되기에는 아직

사사하라 치나미 / 요다


디지털로 이주한 사람들의 세계
신체를 포기하고 ‘디지털 이민’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 SF 소설집. 신체적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질병으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상 세계로 이주한 뒤에도 현실의 가족과 친구를 만나고 일하며 삶을 이어간다. 그러나 정보 인격의 ‘소멸’ 현상이 발견되며 새로운 죽음과 마주한다. 몸을 빌려 현실 세계의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 가상 세계에 접속해 할머니를 만나는 손녀, 사랑하는 이를 따라 신체를 버린 사람 등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신체와 자유, 사랑과 관계, 그리고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묻는다. 신체를 잃었지만 여전히 미래를 꿈꾸고, 인간관계를 고민하며, 때론 낙담하기도 하는 정보 인격은 우리와 같은 인간인가, 아니면 그저 데이터에 불과한 존재인가.

리볼버

하라다 마하 / 북스피어


“누가 고흐를 죽였는가”
고흐의 죽음은 자살이었을까, 누군가가 당긴 방아쇠 때문이었을까? 파리 경매회사에서 일하는 미술사 전공자 사에에게 수수께끼의 여성이 녹슨 리볼버 한 자루를 가져온다. 여성은 이 총이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밀밭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심장을 뚫었던 그 무기라고 주장한다. 진위를 추적하던 사에는 고흐의 죽음을 둘러싼 오래된 의문과 마주하고, 고흐와 고갱이 함께했던 아를의 ‘노란 집’까지 향한다. 19세기 유럽 미술사와 현재를 오가며 고흐의 죽음이라는 미술사 최대의 수수께끼를 해부한 ‘아트 미스터리’의 거장 하라다 마하의 장편소설.

내가 우리를 짐승이라 말할 때 (선공개 특별판)

에밀리 정민 윤 / 자음과모음


‘자음과모음 시집’ 시리즈 첫 얼굴, 에밀리 정민 윤
자음과모음의 시집 시리즈, 그 첫 번째 발걸음을 한국계 미국 시인 에밀리 정민 윤이 선보인다. 깊은 감성과 아름다운 문체를 지닌 시인은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억부터 여성-인간의 몸, 동물의 감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인간 내면의 다정함과 폭력, 욕망과 사랑을 섬세하게 탐구한다. 신형철 평론가가 해설을, 이소호 시인이 추천사를 맡았으며, 영문판 원본과 시인이 직접 번역한 한국어판을 양쪽에 함께 수록해 독자들이 시인의 시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지리의 기원

제리 브로턴 / 알에이치코리아(RHK)


동서남북은 진리가 아니라 지위였다
오늘날 네 방위와 그 자리는 어디서 비롯한 것일까? 우리가 절대적이라 믿어온 동서남북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온 질서다. 우리는 흔히 지리라고 하면 자연환경을 떠올린다. 때문에 인류는 자연환경에 따라 문명을 일구었다고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통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이해하고 질서화했는지에 주목한다.

동화가 마음을 읽어줄 때

류혜인 / 추수밭


"내 안의 인어공주가 괜찮냐고 물었다"
주인공부터 악당까지 동화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 내면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책을 제안한다. 익숙한 동화 속 장면을 심리 상담의 창구로 뒤바꾼다. 성냥팔이 소녀를 통해 오래된 괴로움을 끊어내는 법을, 양치기 소년에게서 성숙하게 소통하는 법을 살펴보는 등 동화를 심리학의 렌즈로 읽어가다 보면 저마다의 마음속 질문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꿈의 선물

헤르만 헤세 / 문학동네


헤르만 헤세가 기록한 꿈과 영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20세기 최고의 작가 헤르만 헤세가 기록한 꿈과 영혼의 이야기. 헤세의 글 가운데 꿈과 관련한 산문, 소설, 시, 일기 등을 엄선하여, 꿈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문학적 영감을 길어 올린 과정을 보여준다. 정신분석치료를 통해 무의식과 욕망을 탐구한 헤세에게 꿈은 영혼의 원천이자 창작의 영감이었으며 이러한 시도는 <데미안>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데미안> 출간계약서와 친필 원고 등 사진 15점도 수록해 작품 너머 인간 헤세의 삶과 내면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일본 요괴 도감 101

잭 데이비슨 / 공명


이누야샤부터 지브리까지, 모든 요괴의 뿌리를 찾아서
이누야샤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일본 서브컬처의 뿌리를 이루는 101종의 요괴를 한 권에 담았다. ‘현대판 라프카디오 헌’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요괴 학자 잭 데이비슨이 구전과 문헌을 바탕으로 각 요괴의 기원과 이야기를 풀어내고, 우키요에의 전설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우타가와 구니요시의 판화부터 현대 일러스트까지 250여 점의 풍성한 그림을 수록했다. 익숙한 요괴부터 기상천외한 존재까지, 일본 문화와 현대 콘텐츠 속에 숨은 요괴의 기원을 만나보자.

톰 폭스의 옷을 입은 캐릭터 드로잉 워크북

톰 폭스 / 한즈미디어


‘옷과 주름 그리기’의 테크닉을 연습으로 완성하다.
<톰 폭스의 옷을 입은 캐릭터 드로잉>과 함께 활용하는 실전 연습 워크북. 옷을 입은 캐릭터 그리기를 연습할 때 부분적으로 완성된 예제를 따라 그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예제를 직접 수정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관찰력, 드로잉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다양한 포즈와 각도의 예제를 통해 관찰력과 공간 감각을 기르고, 뒤쪽의 해답과 본책을 함께 참고하며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드로잉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보자.

톰 폭스의 옷을 입은 캐릭터 드로잉

톰 폭스 / 한즈미디어


왜 옷을 입은 인물을 그리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을까?
인물이 뛰고, 점프하거나 구부릴 때 옷은 어떻게 반응할까? 옷을 캐주얼하거나 포멀한 느낌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상상 속의 옷에 사실적인 주름을 그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물의 움직임에 따른 옷의 주름과 봉제선, 천의 물성을 이해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백 개의 일러스트와 함께 복잡한 개념을 쉽게 풀어내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작업 방식을 제시한다. 옷의 구조를 이해하고 캐릭터에 사실적이고 개성 있는 의상을 그려 넣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드로잉 가이드.

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

우승희 / 추수밭


흔들리는 어른을 위한 '마음 한자'의 지혜
고리타분한 글자라며 쉽게 외면당해온 한자. 하지만 그 안에는 일상을 아름답게 수놓는 수천 년의 지혜가 흐르고 있다. 마냥 외우느라 바빴던 한자의 뜻과 의미를 어떻게 하면 가슴에 느끼고 새길 수 있을까? <한자가 삶의 위로가 될 때>는 공부의 수단을 넘어 ‘마음의 길잡이’가 되어줄 오래된 글자들의 사려 깊은 위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우리의 내면을 오고 감에도 그 의미를 알지 못했던 70가지 ‘마음 한자’들이 폭풍과 같은 삶에 한 줄기 성찰의 빛을 비춰준다.

천 년의 후더닛

아사네 주지 / 내친구의서재


일본 미스터리의 신예 아사네 주지 장편소설
인류 최초의 냉동수면 실험에 참여한 일곱 명. 천 년 뒤 실험이 끝나고 여섯 명만이 깨어났다.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고 내부인은 모두 잠들어 있었으며 모두에게 알리바이가 있다. 그렇다면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천 년의 후더닛>은 냉동수면이라는 SF적 설정을 본격 미스터리의 핵심 조건으로 삼아 시간과 알리바이의 틈을 파고든다. 철벽 같은 시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는 정교한 후더닛(Who done it) 미스터리.

사랑에는 돈이 들어

박하익 외 4명 / 나비클럽


사랑마저 해킹당한 시대의 미스터리
낭만적인 사랑마저 해킹당한 시대, 사랑과 믿음을 둘러싼 다섯 작가가 펼쳐내는 미스터리 앤솔러지. 첫사랑의 구출부터 수상한 온라인 연애, 사기꾼을 노리는 사냥감, 직접 범인을 쫓는 할머니 수사단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제 로맨스 스캠 조직의 시나리오와 매뉴얼을 취재한 르포르타주까지 더해져 우리가 믿는 사랑과 외로움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로맨스 스캠은 낯선 이에게 접근해 호감을 쌓고 사랑에 빠지게 한 뒤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사랑을 믿고 싶은 마음이 가장 위험한 미끼가 될 수 있는 시대,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갈 것인가.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오가와 사토시 / 황금가지


소설은 어떻게 독자의 마음에 닿는가
나오키상, 일본SF대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현대 일본 문학의 대표 주자 오가와 사토시가 소설가의 사고 과정을 낱낱이 풀어냈다. 생각을 언어로 바꾸는 과정을 해부하며 왜 어떤 이야기는 독자에게 닿고 어떤 이야기는 닿지 않는지를 탐구한다. 추상화, 개별화, 정보의 순서, 그리고 ‘나를 위해 쓴 문장을 버리는 법’까지 창작의 본질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AI 시대에도 인간 작가만이 지닐 수 있는 ‘소설 사고’의 힘을 제시하며, 글쓰기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새로운 통찰을 전한다.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마리 베네딕트 / 문학동네


애거사 크리스티의 11일을 추적하다
1926년, 추리소설의 거장 애거사 크리스티는 11일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돌아왔다. <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는 문학사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은 이 실종 사건의 공백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채워냈다. 애거사의 실종 이후 남편 아치볼드의 시점과 과거 시점의 원고를 교차시키며, ‘애거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수수께끼와 뒤틀린 결혼생활을 서서히 드러낸다. 실제 역사와 픽션을 정교하게 엮어 한 여성의 선택과 존엄, 그리고 '추리소설의 여왕' 이전의 인간 애거사 크리스티를 깊이 있게 그려낸 심리 미스터리다.

기후로 보는 한국사

박정재 / 바다출판사


기후의 눈으로 다시 읽는 5천 년 한국사
우리는 한국사를 왕과 영웅, 전쟁과 제도의 역사로 배워 왔다. 그러나 사람의 힘만으로 역사를 설명하면 절반은 놓치게 된다. 사람의 선택 뒤에는 언제나 기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박정재 교수는 옛 문헌에 고기후학과 지구과학의 증거를 겹쳐, 고조선의 성립부터 장수왕의 천도, 고려의 번영, 조선의 대기근과 민란까지 한국사의 결정적 장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다. 기후가 역사를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하늘의 변화가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요구했고 그 선택이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폭염과 폭우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5천 년 전 기후와 기록은 미래를 이해하는 가장 오래된 지도가 될 것이다.

낭만적으로 산다

강화길 / 문학동네


소설가 강화길의 첫 산문집
치밀한 스릴러와 호러, 빈틈없는 문장으로 사랑받아온 소설가 강화길이 처음으로 자신이 감당하고 있던 어떤 통증들에 대해 털어놓는다. 작가를 꿈꾸던 시절의 불안, 데뷔 이후 글쓰기의 고통, 소설을 향한 절절한 사랑,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의 통증과 이를 견디며 살아온 시간까지 내밀하게 기록했다. 영화와 문학에서 위로를 얻고, 통증 속에서도 끝내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는 과정을 담아낸 이 이야기는, 작가의 지극히 인간적인 얼굴과 회복의 여정을 만날 수 있는 진솔한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