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의 어느 날, 삼촌은 우리 가족으로부터 유령이 되었다. 당시 20대였던 아버지의 남동생 고든은 먼저 자신의 새로운 이름이 가브리엘이라고 선언했다. 그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허공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남겨진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우리는 가브리엘이 감행한 탈출 계획의 윤곽을 겨우 그려볼 수 있었다. 그는 애들레이드에서 런던으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정체성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을 것이다. 어쩌면 연극계에서 이름을 날릴 계획과 함께.
고스팅. 도미닉 페트먼 지음, 최리외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