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겁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날. 바닥에 닿은 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집착과 후회, 두려움을 내려놓으며 다시 떠오를 준비를 한다. 모든 것은 흘러가고, 제자리인 듯 보였던 삶도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 있음을 한 곡의 음악처럼, 한 편의 시처럼 전하는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카피바라 핀초는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을 좋아한다. 누가 머리에 과일을 올려놓아도 태평하고, 친구들이 등에 올라타도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는다. 느긋한 핀초는 누구와도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지런한 노란 새가 핀초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