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검색
헤더배너

MD's Pick

지금 많이 읽고 있는 eBook
2026. 09. 13 06:34

  • 1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나가츠키 탓페이 지음, 오츠카 신이치로 그림

  • 2

    눈을 떴더니 최강 무장과 우주선을 가지고 있어서, 집 한채를 목표로 용병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류토

  • 3

    무직전생

    리후진 나 마고노테 지음, 한신남 옮김, 시로타카 그림

  • 4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아카츠키 나츠메 지음, 미시마 쿠로네 그림, 이승원 옮김

  • 5

    책벌레의 하극상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정규 옮김

  • 6

    늑대와 향신료

    하세쿠라 이스나 지음, 아야쿠라 쥬우 그림, 박소영 옮김

  • 주목할만한 새책

    독자가 권하는 책

    [스포주의] 도박사는 기도하지 않아 4권 리뷰 -힘없는 주인공의 말로-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때는 18세기(아마도) 영국. 주인공 라자루스는 도박꾼입니다. 멀쩡한 직업은 아니죠. 아닌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어릴 적 양아버지에게 주워져 도박 기술을 배운 게 커서도 직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큰돈을 따고 부러움을 사고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조그마한 사설 도박장이 주된 배경이죠. 일단 그래도 주인공이라서 실력은 좋습니다. 판을 볼 줄 알고 사람들 표정을 읽을 줄 알죠. 마음만 먹으면 떼돈도 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양아버지는 그에게 몇 가지 철칙을 알려 주었죠. 그중에 하나가 모난 돌이 되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도박은 당연히 불법이고, 어깨들이 지배하는 지하 세계 같은 곳이라 눈에 띄면 뒷골목에 시x로 굴러다니게 되거든요. 그래서 주인공은 오늘 일용할 양식을 살 돈만 벌고 일부러 져서 눈에 띄는 행동은 하지 않고 있었죠. 하지만 하나 간과한 게 있는데, 짧고 길게 가도 이 바닥에 오래 붙어 있으면 눈에 띄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은 적어도 십수 년을 굴러왔죠. 그러다 도박에서 어떤 일(기억 안 남, 그야 1권 읽은 지 8년이나 지난걸요)로 인해 '릴라(히로인)'라는 노예를 도박 보상으로 얻는 일이 벌어졌었습니다. 이게 눈에 띄는 일이 되었고, 3권까지 도시에서 도망치듯 나가야 했을 정도로 사건에 연루되는 일어나고 쫓기기도 했었죠. 지금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4권에서는 뭐랄까 도박에서는 머리가 잘 돌아가면서 왜 자기 일이 되면 둔해지는가를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3대(세습)에 걸쳐 도시를 장악 중인 통칭 조나단 뭐시기 범죄 조직의 식사 초청을 받아 가게 되죠. 당연히 조직은 불법 조직입니다. 하지만 작중 법(法)이 가해자 중심이라서 단속은 의미가 없습니다(현행범은 단속되긴 함). 이 조직은 십여 년 전 친구 부부를 함정에 빠트려 개척민(노예 비슷)으로 팔아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그때 일로 연인 '프란세스'와 헤어지게 되었죠. 그런 조직에 복수하러 가나? 그런 거 없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세계물 먼치킨처럼 인간을 초월한 능력은 발휘하지 못합니다.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죠. 그저 도박에 관해서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잘 할 뿐입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조직에서 밥 먹고 나오는 주인공을 경찰이 가만히 내버려둘 리 없죠. 도시는 도박으로 물들어가는데, 단속을 해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거 외에는 처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조직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죠. 경찰을 운영하는 판사(법원 그 판사 맞습니다)가 주인공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릴라'를 원래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 줄 테니 협조 하라고요. 주인공은 딱히 릴라를 원했던 건 아닙니다. 살면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도 아니죠. 이번 4권에서는 릴라를 돌려보낼 수 있으면 돌려보내고 싶어 합니다.릴라가 원래 있던 곳은 중앙 아시아입니다. 거기서 영국까지 노예로 팔려 왔죠. 판사는 일단 인도까지 무료로 보내 주겠다고 합니다. 서면으로 공증도 받았습니다. 대신에 조직에 침투해 정보를 빼오라고 합니다. 이 조직은 어중이떠중이가 아닙니다. 3대에 걸쳐 세를 불려 왔고, 표면적으로는 선한 행동을 해서 시민들의 지지도 받고 있죠. 물론 뒤로는 악질 범죄를 일삼고 있고요. 여기서 작중 법(法)이 가해자 중심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피해자는 적지 않은 돈을 법원에 내야 수사를 해준다는 어처구니없는 설정이라는 겁니다. 실제 그 당시 영국 법이 그랬는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잘못하여 조직에 들켜 두들겨 맞아도 돈이 없으면 수사를 해주지 않는다는 거죠. 실제로 돈도 없고요. 릴라는 위험을 감수할 만큼 가치가 있는가. 릴라는 노예로 잡혔을 때(정확한 상황은 기억 안 남) 약물로 목이 지져저 말을 못 합니다. 중앙 아시아에서 청나라로, 그리고 영국으로. 얼마만큼 고생했을지 감도 안 잡힙니다. 가족과도 떨어졌죠. 분명 돌아가고 싶어 할 겁니다. 그저 돌아갈 방법이 없어서 여기에 의탁하고 있을 뿐. 주인공은 서면을 받아들고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게 안 좋았죠. 조나단 뭐시기 조직에 경찰과 만났다는 걸 들켜 버렸거든요. 그리고 주인공은 지옥을 맛보게 되죠. 조직에 쫓기고, 정보를 얻지 못해 신뢰가 떨어져 경찰에 쫓기고.맺으며: 7년 만에 나온 4권입니다. 분명 3권까지는 흥미롭게 읽은 거 같은데, 4권은 세월이 흘러 감성이 변했는지 그렇게 크게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주인공의 평범함에 있지 않았나 싶었군요. 라이트 노벨이라면 권선징악 같은 카타르시스를 요구하는데 적어도 이번 4권은 만족할 만한 카타르시스는 없었습니다. 물론 필자 개인적인 느낌이고요. 좀만 생각해 봐도 범죄 조직과 접선하는 건 리스크가 있는데도 리뷰를 쓰는 지금도 왜 따라갔는지 분석을 못 하겠습니다. 뭐 나중에서야 주인공은 속았다는 걸 깨닫긴 합니다만. 조직과 경찰은 당연히 사이가 안 좋고, 서로 없애려 들어서 본거지를 알려고 혈안인 와중에 주인공이 눈에 띄었다는 이야기를 보여주죠. 죽어서 뒷골목에 굴러다녀도 누구 하나 찾는 이 없으면서 도시에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라면? 아무튼 이렇게 해서 권선징악형으로 주인공이 이기는 카타르시스가 있나? 그것보다 필자를 어이없게 한 건... 스포일러이자 이번 4권 메인 빌런이라서 언급은 힘듭니다만. 이 빌런이 맡은 역할이 보는 이로 하여금 환장하게 한다는 겁니다(발암). 이 캐릭터를 이렇게 써먹는다고? 그런 느낌이고, 엔딩도 참으로 어이없었습니다.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그게 그 캐릭의 매력이고, 그게 이 세계의 잔혹한 점이라고 느낄 수도 있겠죠. 필자와는 맞지 않았을 뿐. 그래도 릴라등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자기 이외엔 어찌 되어도 좋다는 성격이 변해가는 과정은 좀 흥미롭긴 했습니다. 그런데 릴라는? 얘 행동이 귀여워서 등장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데, 4권에서 릴라가 사건의 중심인데 출연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군요.

    현석장군님

    [스포주의] 괴물인 너에게 고한다 1권 리뷰 -인간의 경계는 어디까지-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이 작품은 우리와 다른 힘을 가졌다고 배척해야 하는가, 보다듬어 주어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흉악한 마왕이 옆집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마왕까진 아니어도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는 심각한 주폭이라도 좋습니다. 이런 사람을 이웃으로 뒀다면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하겠죠. 하지만 마왕은 평소엔 얌전합니다. 술 안 마시면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옆에 둘 수 있나? 이 작품은 이걸 묻고 있죠. 이 작품에서는 [언로우]라는 이능력자들이 출연합니다. 트라우마, 정신병이 트리거가 되어 '사이코메트리' 같은 능력을 얻게 되죠. 이 능력이 발현되면 일반 사람들로는 감당이 안 되는 괴물이 됩니다. 변하는 게 아니라 된다고 표현한 건, 능력이 발현되어도 인간의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세계를 파멸로 이끄는 마왕이 되는 거죠. 이런 이웃이 있다면 기겁하겠죠? 어떻게 하라고 난리 나겠죠? 그래서 국가와 기관은 언로우를 숨깁니다. 물론 모든 언로우들이 괴물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인권을 보장해야 된다는 과격파가 등장하기도 하죠. 주인공에겐 4명의 히로인들이 있습니다. 4명 다 언로우죠. 그녀들이 어떻게 언로우가 되었는지 1권에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습니다. 몇 명은 트라우마 영향이 아닐까 복선을 내놓기도 합니다. 4명의 히로인을 출연 시키며 언로우라고 해서 꼭 마왕이 되는 건 아니라고 역설합니다.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이 있는가, 같이 살아가주는 사람이 있는가. 그들 언로우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저 불안정한 정신 때문에 망가진 것뿐이라는 걸 보여주죠. 이번 1권에서 주인공은 4명의 히로인과 언로우들이 저지르는 범죄를 조사하고 해결하는 일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받아 주지 않아 살x을 저지른 자가 있고, 누군가가 더 이상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소녀를 보게 됩니다. 특히 후자의 소녀는 굉장히 슬픈 이야기를 다룹니다. 친오빠에 의해 사창가에 팔리고 몇 년을 고생하며 정신이 망가지고 능력이 발현되었죠. 주인공은 이런 언로우와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4명의 히로인은 주인공이 거두었습니다. 그 뒤 히로인들은 맹목적인 호감을 표시하며 조금은 망가진 모습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언로우가 되면 감정 변화도 심해지나 봅니다. 언로우는 누구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을 담당하기 위해 [카르테시우스]라는 비밀 기관이 설립되었죠. 주인공은 1년 6개월 전부터 여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외모는 10대 같은데 전직 군인 출신이죠. 특수부대 출신인지 싸움 실력이 좋습니다. 언로우는 아니고요. 히로인들과 탐정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주인공이 있는 곳은 '발디움'이라는 성벽 도시입니다. 높이가 100여 미터나 되는, 높은 성벽은 무언가로부터 보호 혹은 안에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철창 같은 분위기를 띄고 있죠. 마치 블랙 불릿의 모노리스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사실 언노우도 가스트레아 인자를 가진 이니시에이터와 비슷한 느낌을 들게 하죠. 힘과 능력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어린 소녀들. 그렇다고 본 작품이 암울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강력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슬럼가 같은 느낌은 들게 하지만, 히로인들은 저마다 개성이 강하여 기죽지 않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동에 제약을 받고,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외부로 나가기 위해선 허락이 필요하지만, 주인공만 있으면 펄펄 날아다닙니다. 사실 이런 점이 좀 안타까웠죠. 의존하고 있는 거니까요. 1권에서는 주인공이 누명 쓰고 잡혀가자 서로 구하겠다고 싸움질도 해댑니다. 여기서 이런 부분들도 안 좋았습니다. 인간의 모습 그대로고,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잘 따른다. 그렇다면 언로우들을 잘 구슬려 군사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작품에서 클리셰로 작용하는 부분이죠. 주인공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건을 해결하면 할수록 함정에 빠져 갑니다. 야심가에게 주인공은 언로우들(히로인들)을 통제 잘하는 케이스거든요. 맺으며: 강력 범죄가 자주 일어나 이 도시 치안 괜찮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하루에 몇 건식, 사람들이 죽어 나가거든요.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 성벽 도시의 목적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아무리 언로우라도 높은 성벽은 어쩌지 못할 테니까요. 혹시 언로우들을 가둬놓는 철창 같은 도시일까. 아님 모든 사람들을 언로우로 만들어 군사 목적으로 쓰게 하려는 걸까. 스트레스를 주어 정신병 도지게 하면 언로우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 주인공은 그런 도시에서 언로우들을 만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누굴 지켜야 하는지 알아가는 반전 드라마 같은 느낌의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피와 살이 낭자하는 그로테스크 연출이 좀 있고, 언로우 인권을 위해서라면 방해되는 건 다 없애려는 과격파에 실험을 위해서라면 언로우들을 아무렇지 않게 희생 시키려는 메드 사이언티스트까지. 흥미 요소는 적재적소에 잘 분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관계는 청춘 러브 코미디는 아니고 좀 더 직설적이고 성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걸핏하면 쭙쭙하고 있어서 순수함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거부감이 생길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수사물이지만 추리는 요하지 않습니다. 히로인들이 능력을 쓰면 대부분 해결이 되어 버려서 긴장감은 다소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청소년물에 질린 분들에겐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현석장군님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