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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중앙시선 43권. 조동범 시인의 세 번째 시집. 2002년 문학동네신인상을 거머쥐며 문단에 나와 시와 평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동범 시인은 그동안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불모성과 황폐함을 드러내는 시편들을 발표하며 시단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두 번째 시집 <카니발>은 도시 생태학적 관점으로 자본과 속도의 문제를 탐구하면서 불길한 죽음 의식과 팽팽히 대결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제4회 김춘수시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시집에서는 이국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당신'과 '나'의 만남을 통해 '파국'을 예감하거나 반추하는 낱낱의 작품들이 퍼즐 조각들처럼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금욕적인 사창가'는 프랑스의 사진작가 브라사이의 작품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인데, '파국'적 풍경을 효과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