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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정신으로 읽어낸 식민지배
1947년 인도는 공식적으로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인도는 정말 영국의 식민지배에서 완전히 해방된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아시스 난디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난디는 식민주의가 지구상에서 공식적으로 끝났어도 식민지배를 받은 사람들의 정신에 잔존한다는 새로운 생각을 내놓았다.
인도의 경우 영국의 지배를 벗어났으나 지배자의 가치와 규범을 내면화한 엘리트들이 포스트콜로니얼 시대에도 식민주의 여파 속에서 살아간다. 난디는 그들에게 내재된 식민주의, 곧 서구지배자에게 봉사하고나 인정받은 서구 방식의 개념, 문화적 우선순위, 계층화, 지배적 자아를 ‘우리 안의 적’, 곧 ‘친밀한 적’이라고 불렀다.
2015년 7월, 대한민국은 광복 70주년을 자축하는 분위기로 떠들썩하다. 그러나 광복의 기쁨만을 강조한 나머지 식민지 시기와 식민지배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성찰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외국 문물에 대한 맹목적 선호와 지각없는 혐오가 일맥상통한다고 일러주는 이 책을 읽으며 단선적 사고와 진영논리가 지배적인 우리 사회에 빗대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