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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수 (지은이)서해문집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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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의 유쾌한 자본주의 생존기)
2018년 사회과학 분야 7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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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폐와 바꿀 수 없는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성공이 아닌 행복을 말하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의 저자 임승수가 시간의 관점에서 분석한 자본주의의 민낯을 알려주고 진흙탕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의 주인이 되어 진짜 행복을 찾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진정성 있는 대답이며, 우리 사회를 규정지은 틀을 같이 벗어나보자면서 우리에게 내미는 손이기도 하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에서는 인생을 돈이 아니라 시간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삶의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2장에서는 마르크스 《자본론》의 핵심 내용인 잉여가치론을 통해 돈보다 훨씬 중요한 시간을 일상적으로 빼앗기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3장에서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행위인 소비에서조차 시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소비행위를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왜 소비행위에서조차 물질보다 시간이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논증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현명한 소비행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비행위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4장에서는 자본주의 대량생산 시스템 속에서 규격품이 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성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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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사람들은 다 (행복한) 불량품 아닌가?"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다.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일컫는 이들 대부분 학교를 중도에 그만뒀거나 아예 다니지 않았고, 부모님 말씀을 엄청나게 듣지 않으며 제멋대로 살다가, 자기만의 길과 세상의 길이 우연찮게 겹치며 성공의 대명사로 불리게 되는데, 왜 어른들은 늘 남들 하는 대로 똑같이 하며 그 안에서 1등이 되라고 하는 걸까.(혹시 떡잎을 알아보고는 그 정도 성공까지는 바라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겠지.)

    자신을 '생계형 마르크스주의자'라 일컫는 작가 임승수, 그도 한때는 한국사회에서 품질보증을 받는 대학에서 안정적인 장래가 보장되는 전공을 택하고 예정대로 직장생활을 했으나, “빨간약 자본론”을 먹고 나서는 규격 외 “불량품”으로 분류가 되어 앞선 표현처럼 스스로 새로운 이름을 붙여야만 했다. 최근에는 '가산탕진형 와인애호가'라 부르기도 한다니, 어떻게 붙이든 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성공담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남들의 걱정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중심에 두고, 행여 불량품이라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최소한 "행복한 불량품"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모든 게 돈으로 환원되는 세상에서 결코 돈으로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시간을 찾아내며 겪은 이야기다. 물론 엄청난 성공담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1만원보다 1시간이 소중"하다며 소박한 비교로 시작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야기는 유쾌하고 당차다. 꿈을 꾸고 시도하고 남들이 성공이라 평가해주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불량품이라면, 애초에 값을 매길 수 없는 자기만의 시선과 태도로 삶을 꾸려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2018.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