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련 (소설가,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체공녀 강주룡』 저자)
: 씩씩한 주인공 아오야마 치즈코는 시대와 성차별의 벽을 아랑곳하지 않고 견문을 넓히려는 모험심, 가는 곳마다 색다른 맛을 찾아 기쁨을 누리는 활달함을 지녔다. 그러나 일본제국의 지식인이기도 한 그녀는, 차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면서 불미스럽게도 사랑스러운 여성이다.
귀여운 여자의 명랑한 미식 여행기로 읽어도 좋다. 그러나 그 이면에 놓인 복잡미묘한 문제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자 하는 열의로 읽는다면, 무척 풍요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행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말이다.
다만 공복 상태에서 읽는 것만큼은 추천하지 않는다. 타이완에서는 연회에 열두 요리를 내놓는다지? 이 이야기야말로 연회다. 열두 장에 걸친 요리와 함께 옛 타이완의 문화와 풍속뿐 아니라 달콤쌉싸래한 두 여자의 마음까지 맛보는, 장장 1년에 걸친 대연회. 이야기가 끝날 즈음 가슴은 꽉 차서 미어지는데 배는 쫄쫄 붙어버려 곤란할지도 모른다.
뉴욕 타임스 (미국 일간지)
: "번역은 일제의 문화적 지배에 대한 굴복이자 동시에 저항 행위가 될 수 있다. (…) 허구의 번역가와 실제 번역가의 여러 후기와 많은 각주가 있고, 이 모든 것이 문학적 다성음악을 완벽하게 연주해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양솽쯔 작가가 식민주의와 번역에 대한 풍부한 성찰을 제공하며 이와 함께 타이완 진미들을 맛깔스럽게 묘사한다."
커커스 리뷰
: “양솽쯔 작가의 예리한 관찰과 때로는 전복적인 정치적 성찰이 어우러져 제2차 세계대전 이전 타이완의 다채로운 초상을 그려낸다.”
애틀랜틱
: "여러 겹의 주석 때문에 감정적 핵심에 접근하기를 더욱 어렵지만, 그렇기에 마침내 그것을 읽어냈을 때 만족감은 더욱 크다. (…) 복잡하게 얽힌 메타픽션적 미스터리의 층들에 둘러싸인 명료한 이야기."
전미도서상 심사평
: “양솽쯔 작가는 일본 통치하 대만의 요리, 관습, 명소들을 통해 메타픽션적 여행을 펼쳐낸다. 재발견된 텍스트의 번역으로 위장한 소설의 번역본인 이 작품은 식민주의와 불가능한 우정에 대한 장대한 이야기다.”
-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심사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