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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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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와 서정적이며 사려 깊은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등단 이후 줄곧 폭넓은 독자의 지지와 문학적 조명을 두루 받고 있는 작가 최은영의 첫 장편소설. 작가가 2020년 봄부터 2020년 겨울까지 꼬박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공들여 다듬은 끝에 선보이는 첫 장편소설로, 「쇼코의 미소」 「한지와 영주」 「모래로 지은 집」 등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편소설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온 작가의 특장이 한껏 발휘된 작품이다.

『밝은 밤』은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을 비추며 자연스럽게 백 년의 시간을 관통한다. 증조모에게서 시작되어 ‘나’에게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나’에게서 출발해 증조모로 향하며 쓰이는 이야기가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메워갈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건 서로를 살리고 살아내는 숨이 연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이야기 자체가 가진 본연의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1부 _007
2부 _083
3부 _153
4부 _237
5부 _295

작가의 말 _339

첫문장
나는 희령을 여름 냄새로 기억한다.

: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더 큰 슬픔의 힘

태생지를 빌려 삼천이로, 새비로 서로를 부르며 함께 한 세상을 살아냈던 두 여성의 만남은 우정, 자매애, 사랑이라는 언어를 넘어선 근원성, 어쩌면 목숨과 목숨의 얽힘이라고나 해야 할 것이다. 가없이 그립고 정다운 마음들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며 속삭인다. 난 너를 떠난 적이 없어. 아프고 서럽게 살아낸 목숨의 이야기들은 노래가 되어 풀려나오고 읽는 이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그 실타래의 한끝을 잡고 자신이 갇혀 있던 상처와 혼돈과 환멸과 슬픔에서, 그 어둡고 혼란스러운 미궁에서 비로소 빠져나온다. 슬픔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것은 더 큰 슬픔의 힘이리니. 작가가 창조해낸 특별한 공간 ‘희령’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2022년 청년 책의 해 추천도서
: 외할머니를 매개로 외증조할머니와 교감하며 그녀와 그녀의 시공간을 재구성하고 그러면서 나를 다시 살아내는 섬세한 회통과 사랑의 서사. 더 큰 슬픔으로 갖은 슬픔들을 감싸 안으면서 사랑의 가능성을 아름답게 빚어내는 이야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7월 23일자
 - 한국일보 2021년 7월 23일자 '새책'
 - 조선일보 2021년 7월 24일자
 - 서울신문 2021년 7월 30일자
 - 문화일보 2021년 7월 28일자
 - 한국일보 2021년 7월 29일자
 - 경향신문 2021년 7월 29일자 '인터뷰'
 - 국민일보 2021년 7월 29일자 '200자 읽기'

수상 :2025년 김만중문학상, 2021년 대산문학상, 2018년 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17년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6년 허균문학작가상
최근작 :<백지 앞에서>,<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푸른색 루비콘> … 총 77종 (모두보기)
인터뷰 :마음의 자리, 소설의 자리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인터뷰 - 2018.07.04
소개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장편소설 『밝은 밤』, 짧은 소설 『애쓰지 않아도』가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김만중문학상, 제5회, 제8회,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은영 (지은이)의 말
“내게는 지난 이 년이 성인이 된 이후 보낸 가장 어려운 시간이었다. 그 시간의 절반 동안은 글을 쓰지 못했고 나머지 시간 동안 『밝은 밤』을 썼다. 그 시기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누가 툭 치면 쏟아져내릴 물주머니 같은 것이었는데, 이 소설을 쓰는 일은 그런 내가 다시 내 몸을 얻고, 내 마음을 얻어 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다.”

문학동네   
최근작 :<[북토크] <다른 사랑> 북토크>,<시간의 감촉>,<[북토크] <돼지 목에 사랑> 북토크>등 총 4,591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523,574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5,680,929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395,99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