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내 마음 ㅅㅅㅎ>의 후속작. 전작에서 사소한 일에도 변하는 아이의 마음과 그 소중한 성장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서툴러도 친구를 사귀는 어린이의 학교생활을 이야기한다. <내 친구 ㅇㅅㅎ>은 전작의 글자 놀이 콘셉트를 이어가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구성 방식에 있어서도 서사적 즐거움을 한층 더했다. 주인공이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서운함, 질투, 화해할 때 느끼는 감정 등을 작가가 숨겨 놓은 대화의 도구를 통해 어린이들이 작품에 쉽게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림을 구성했다.
첫 장면에서 '또야'라는 말과 함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간의 시간 동안 아이의 성장을 미묘한 외적인 변화를 통해 표현한 듯하다. 책에 등장하는 단어들 또한 부사, 동사 등 다양한 품사를 등장시켜 어휘의 확장성을 꾀했는데, 이 또한 아이의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언어발달 과정을 보여주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새 친구 사귀는 일이 떨리는 어린이들, 새로운 글자 놀이를 기다리셨던 분들 모두에게 추천하는 올겨울 기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