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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沖繩)와 '오키나와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이하 후유의 사상을 통해 '폭력'이라는 주제를 고찰하는 책이다. 오키나와와 오키나와 이민을 주로 연구해 온 도미야마 이치로는 이 책에서 기존의 역사학이나 사회학의 식민주의 논의에서 드러나지 않는 ‘폭력’에 대한 새로운 개념과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직접적인 형태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오키나와인' 혹은 '류큐인'이라고 언급될 때의 위화감, 관동대지진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조선인’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취해야 하는 ‘방어태세’, 일본인으로 동화되고자 하면서 끊임없이 조선인, 타이완의 생번, 남양군도의 ‘토인’을 타자화하는 언설들. 바로 이런 예감된 폭력의 증후들을 읽어내면서 저자는 자신만의 언어로 일상에 내재한 폭력의 모습을 밝혀내고, 바로 그 지점에서 폭력에 저항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