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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전>의 ‘열녀列女’는 줄지어 있듯 ‘많은 여성’이라는 뜻이다. <열녀전>은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서 여성교훈서로 널리 읽혀온 고전이다. <열녀전>이 나온 뒤, <후한서>를 시작으로 각 시대의 정사에서 여성열전이라는 독립적인 장르를 두게 되었다.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열녀전>은 기존 번역의 한계를 보완하여 좀 더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싶다는 역자의 열망에서 시작되었다. 중국과 일본에서 나온 새 역주들과 한국과 미국에서 나온 <열녀전> 관련 연구물들은 새로운 작업을 부채질했다. 그래서 이번 작업에서는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는 데 힘썼고, 풍부하고 상세한 역주로 정보의 질과 양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본문에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명대明代 <구열녀전仇列女傳>에 실려 있는 구영실보회도仇英實甫繪圖를 실었으며, 부록으로 <열녀전> 관련 문헌 도표를 실어 연구하는 이들에게 자료로서의 기능도 충실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