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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일기』는 아빠와 단둘이 살아가는 은실이와 그 아이의 일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각 장은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읽어나갈 수 있도록 일기장 형식을 차용하였으며, 그에 어울리는 독특한 스타일의 그림 또한 돋보인다.
나리 엄마는 출판사 사장이다. 아빠 없이 딸을 키우느라 손에 돈을 쥐어 주거나 피자를 시켜 주는 것 말고는 나리에게 마음 쓸 틈이 없이 바쁘다. 한편 은실이 아빠는 공사장 막일꾼이다. 엄마 없이 딸을 키우느라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지만, 은실이에게는 부족한 것이 많다.
은실이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기 위해 일기를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나리 엄마는 은실이 일기를 보게 되고, '출간 제의'를 하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망설이던 은실이는 결국 제의에 수락하지만, 어릴 적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냈던 경험이 있는 나리는 불안한데….